리틀 포레스트 영화의 주된 줄거리 내용입니다. 시험, 연애 취업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내려간 혜원은 오래된 동네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납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와 평범한 일상이지만 일탈을 꿈꾸는'은숙' 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럼,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을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우리생의 최고의 순간> <제보자> 임순례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이라고 하는데 이 감독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선물해 준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연출작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사람' 그 자체에 집중해 왔다고 합니다. 영화를 통해 메세지를 무조건 전달해야 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휴머니즘을 통해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해 왔다고 합니다. 핸드볼 선수 이야기 '우리생에 최고의 순간', 줄기세포 조작 사건 '제보자'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던 작품들 통해서도 임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 희망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통찰이라고 합니다. 잔잔하면서 조용히 꺼내보고 싶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입니다.
원작인 일본만화를 연출하기로 한 감독은 한국적 정서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요리를 소개하는 방법을선택했다고 합니다. 혜원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먹는 음식들중 시루떡과 막걸리와 같은것으로 표현했고 그 외에도 파스타, 떡볶이등 젊은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평범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로금 젊은 관객들에게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합니다. 사실 음식은 인간 관계를 이어나가는 매개체로 활용해 영화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장면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 은숙과 사이가 서먹해지자 혜원은 어릴적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엄마가 해주었던 크림브륄레를 생각해 내고 그 음식을 만듭니다. 또 심란한 마음을 안고 혜원의 집으로 찾아온 친구들을 위로하는 것은 정말 매워 눈물이 나오는 그런 매운 떡볶이입니다. 이 외에도 혜원은 영화에서 다양한 요리를 하고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며 음식과 관련된 옛 기억을 해보고, 추억을들 만들어 나가기도 합니다. 리틀 포레스트 속에서 나오는 음식은 단순히 한끼한끼의 식사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설정부터 무언가 마음이 조금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시험 준비도 하는 주인공은 하루하루 지쳐보이고 의미도 없어보입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엄마와 어릴적 살던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딱히 큰 뜻이 있고 이유가 있어서 내려가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잠시 쉬고 싶은 사람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도시에 지내며 편의점 도시락과 대충대충 배달음식으로 배를 채우던 생활 하지만 고향집에가니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상황입니다.신선한 제철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먹는 음식들을 보는것도 만드는과정을 보는 것 만으로도 배가 부르는것 마냥 무언가 채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드는 고향집입니다. 주인공은 이곳에서 사계절을 나게 되는데 이 장면 또한 봄. 여름.가을 . 다시 겨울 을 맞이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위한 모습들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대단하고 큰 줄거리 없이 그냥 일상, 친구들과 작은 에피소드, 단란해 보이고 한적해 보이는 시골 풍경,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군침이 도는 음식들 모두가 이 영화의 핵심인것 같습니다. 작은 한옥집에서 요리하는 장면은 귀와 눈 모두 집중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정말 나도 당장 저거 만들어 먹어보고싶다! 할만큼 asmr이 확실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씩 지질때 힐링이 필요할때 소소하게 꺼내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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